말리지 못할 만치 몸부림하며
마치 천리만리(千里萬里)나 가고도 싶은
맘이라고나 하여 볼까.
한줄기 쏜살같이 뻗은 이 길로
줄곧 치달아 올라가면
불붙는 山의, 불붙는 山의
연기(煙氣)는 한두 줄기 피어올라라.
◎ 치달아 : 치닫다(힘차게 냅다 달리다)의 활용형.
소월시에서 반복의 수법은 연, 행에서 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시구와 시어, 나아가서는 자음과 모음 등 음소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쓰이고 있다. 이러한 반복의 기교는 시의 운율적 특성을 강화시키는 ...